국기원 노조가 최근 현직 국기원 이사에 의한 국기원 원장을 포함한 임직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사건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의 원인이 된 사건은 현직 국기원 이사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기원 임직원 6명에 대해 고발한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국기원 노조는 국기원 이사들 간의 갈등에 의해 지시에 따랐을 뿐인 무고한 국기원 하위 직원이 유죄판결을 받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아래는 국기원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국기원 노조 8월 13일자 성명서>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수년간 많은 역경과 2018년 현직 국기원장 구속이라는 최대의 위기 속에서도 국기원의 명예를 지키고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단결하고 투쟁해 왔습니다. 하지만 작금에 국기원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결과는 국기원과 이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을 키우고 신뢰를 저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되었습니다. 국기원 이사는 국기원 법인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국기원의 진흥과 발전, 나아가 국기원을 대변하고 직원을 보호하고 권익을 향상시키는 막중한 역할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기원 “A” 이사에 의해 2023년 6월 개인정보 유출로 강남 경찰서에 국기원 직원이 고소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국기원을 대표하는 이사로서 개인정보 관련 위법 사항에 대해 인지하였다면, 우선 이해 당사자와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 사안에 따라 국기원 내부적인 조치와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사실 확인과 조치 없이 국기원 직원을 경찰에 고소한 이 행태에 대해 우리 노동조합은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한, “A” 이사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하여 충분히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권한도 없는 하위 직원까지 무분별하게 경찰에 고소한 행태는 본인의 이익과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부도덕하고 상식을 벗어난 행보로, 우리 노동조합은 이사로서 본분을 저버린 “A” 이사의 편협한 의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2023년 6월 강남 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2024년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이 유죄 선고로 범죄자가 되는 이 기간 동안 이사회를 대표하는 전갑길 이사장과 이사회는 무엇을 했습니까? 국기원의 명예가 실추되고 직원이 유죄 선고를 받는 이 상황에서 사안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직무유기이며, 일련의사건을 몰랐다면 이는 무능함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 조합은 심히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기원 “A” 이사와 “B” 이사의 정치적 싸움에 국기원을 믿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범죄자가 되는 현실에서 국기원 이사진 그 누구도 이 사건에 관심도 사안의 위중함을 직시하지 못하고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은 현 상황에 분노하고 강력히 투쟁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국기원의 명예회복과 유죄 선고를 받은 피해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국기원 직원을 범죄자로 만든 “A” 이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즉각 사퇴 하십시오.
하나. 국기원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개인정보를 이용하고 전달에 가담한자에 대해 엄중 처벌 하십시오.
하나. 국기원은 유죄 선고를 받은 직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 개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십시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