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춘천오픈대회 갈라쇼.

'2013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춘천호반체육관을 비롯한 춘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2000년에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춘천시와 대한태권도협회의 공동 주최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강원도태권도협회, 춘천시태권도협회 등이 춘천오픈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2011년보다 5개국 1백여 명이 증가한 50개국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해외 참가단이 증가하면서 올해 대회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규정하는 대회 등급이 기존의 G1에서 한 단계 위인 G2로 격상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최고의 국제태권도대회임을 자부하고 있다.

경기는 겨루기, 경연, 띠별 겨루기의 3종목으로 진행된다. 겨루기는 남녀 일반부(18체급), 외국인부문(9체급), 5인조단체전, 어린이부(11체급)로 나뉘어 진행되며, 경연은 격파, 공인품새(개인•단체), 태권체조(단체전)로 진행된다. 띠별 겨루기는 선수 수준에 따른 띠별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특히 겨루기의 경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경기에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사용되는 전자호구는 WTF 공인 전자호구인 KP&P 전자호구다.

개막식은 대회 둘째날인 7월 5일 오후 5시, 폐막식은 9일 오후 6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경기장에서는 태권도시범과 태권댄스공연이 펼쳐지며 장외에서는 민속놀이마당와 태권도용품, 지역 특산품이 전시, 판매된다. 또 대회 기간 중에는 춘천 시내에서는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 막국수 축제도 열려, 참가 선수단에게는 춘천의 정통 닭갈비맛을 느낄 기회가 제공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오픈은 대회장 바깥에서 선수 및 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로도 유명하다. 지난 대회에서는 태권도 갈라쇼를 개최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올해에는 더욱 볼만한 태권도 갈라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약수천에서는 별도의 경연, 격파 등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7월 초 일주일 동안 춘천 시내는 태권도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