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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긴 파리올림픽, 한국대표팀 미디어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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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26  14: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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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미디어데이를 갖고 올림픽 출전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는 6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방송사, 중앙지, 전문지 등 언론매체를 초청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개 언론매체에서 60여 명의 기자들이 참가해 역대 대한태권도협회 주최의 올림픽태권도 미디어데이 행사 중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달 후 인 7월 26일 개막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대회 장소는 그랑 팔레(Grand Palais).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역사적인 장소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그랑 팔레는 이번 파리올림픽의 대회 장소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곳에서 프랑스의 국기라고도 할 수 있는 펜싱이 개막식 다음날부터 시작되어 태권도가 이번 올림픽의 피날레를 울릴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박태준, 김유진, 서건우, 이다빈 등 4명이다. 대회 스타트는 박태준이 끊는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지난 2월 제주에서 열린 파리올림픽대표선발 최종전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꼽히는 장준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역대 전적 6전 6패를 딛고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아울러 소속팀인 경희대로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임수정이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이었다. 대한태권도협회의 입장에서는 보다 국제경험이 많고 노련한 장준이 대표로 선발되기를 기대했던 마음도 있었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박태준의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부담이 없을 수 없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다. 그래도 박태준의 각오는 당찼다.
“스타트에 나선 만큼 꼭 금메달을 따서 형, 누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겠다”

두번째 주자로 나서는 선수는 김유진. 여자 57kg급에 출전한다. 김유진은 다른 3명의 선수에 비해 파리 티켓을 따기 위해 더 돌아왔다.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랭킹에 의한 자동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과 아시아 지역 예선전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위축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이후,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유진이다. 큰 키를 이용한 머리 공격에 치중해 공격 패턴이 단순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체력이 좋아졌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확실히 붙었다.

“아시아선발전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 어려웠다. 본선(올림픽)은 어쩌면 더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든다”

큰 키에 자신감이 붙은 김유진. 어쩌면 이번 파리에서 가장 큰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

세번째 주자는 서건우다. 남자 80kg급. 사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 가장 스타성을 갖추고 있는 선수는 서건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서건우”라고 단언한다.

화려한 발차기를 비장의 무기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상대에게 패턴을 읽힌다면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무엇보다 전략이 중요한 선수가 서건우.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상대를 숨막히게 하는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20년 만에 제2의 문대성의 등장이 기대되는 이유.

마지막에 버티고 있는 선수는 여자 +67kg급 이다빈. 이번 대표팀의 맏언니다. 객곽적인 경력과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가장 금메달에 가까운 선수가 이다빈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여전히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이다.

최근 성적이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부상이 큰 원인 중 하나였지만, 스스로도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다빈으로서는 이번 올림픽에 그녀의 남은 태권도 인생 모든 것을 걸을 각오가 되어 있다.

“태권도 경기에서 해볼 만한 것은 다 해봤다. 남은 것은 올림픽 금메달 밖에 없다. 후회없이 모든 힘을 다 쏟고 내려오겠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7월 25일 파리로 출국한다. 선수촌 입촌 전까지 정해진 장소에서 적응 훈련을 한 후 8월 7일 이후, 그랑 팔레에서 애국가를 흘러나오게 하겠다는 각오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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