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기춘이 홍석웅에게 안뒤축후리기 되치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왕기춘(포항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의 대결이 무산됐다.

73kg급에서 8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81kg 최강자 김재범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왕기춘이 김재범을 만나기도 전에 이 체급 2인자로 불리는 홍석웅에게 무너졌다.

11월 13일 경북 경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2014국가대표 1차선발전에 출전한 왕기춘은 16강에서 홍석웅(한국마사회)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1인자를 만나기도 전에 2인자의 벽을 넘지 못한 것. 그만큼 81kg급의 벽은 두터웠다.

왕기춘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전에서 이성호(한국체대), 2회전에서 전준호(한양대)에게 모두 한판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왕기춘은 첫 고비라고 할 수 있는 홍석웅을 만났다.

왕기춘은 홍석웅과의 경기에서도 2분여 만에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 안뒤축후리기 되치기를 당해 한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홍석웅은 왕기춘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김재범과의 대결에서 지도 4개를 받고 우승을 양보해야 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김재범과 왕기춘의 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무림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