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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의 주짓수. 브라질리언, 재패니즈, 유러피언 주짓수- 'Jiu jitsu'와 'Ju jutsu'와 'Ju jitsu'의 차이
무림통신  |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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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6  0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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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무술들이 있다. 가라데, 유도, 복싱, 레슬링, 태권도, 무에타이 등이 있으며, 쿵후 또는 우슈로 대표되는 중국 무술 안에는 태극권, 소림권, 형의권 같은 많은 개별 무술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무술들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무술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이야기의 범위를 카포에라, 사바테, 크라브마가, 펜칵시라트, 주짓수 등으로 확대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 10년 간 가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무술을 꼽는다면 단연 주짓수일 것이다. 여기서의 주짓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말한다.

이 주짓수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UFC가 처음 열린 1993년이다. 그 이전까지 주짓수는 브라질 바깥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무술이었다.

UFC의 등장을 시작으로 프라이드(PRIDE)의 인기를 거쳐, 종합격투기(MMA)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의 하나가 되었고, 이와 더불어 주짓수는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제는 MMA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UFC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짓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주짓수는 그레이시 주짓수(Gracie Jiu jitsu)라고도 알려졌던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 jitsu, BJJ)에 한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말고도 다른 주짓수가 있기 때문이다.

   
▲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브라질리언 주짓수, 줄여서 BJJ가 주짓수라는 말을 세상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말의 엄밀한 의미에서 원래의 주짓수는 따로 있다.

오리지널 주짓수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유술이 바로 원래의 주짓수다.

   
 

주짓수 자체가 한자 유술(柔術)의 일본식 발음에서 온 용어다. 일본어 원어로만 놓고보면, '주짓수'보다는 '쥬우즈츠' 또는 '쥬우즈스'에 더 가깝다.

전국시대 일본 무사들의 무술인 유술에는 많은 유파가 있었다. 이러한 일본의 유술은 고류 유술로 불리며 지금도 일본에서 보존되고 있는 유파가 많다. 대표적인 유파로 유도의 뿌리가 된 기도류와 천신진양류, 아이키도와 한국 합기도의 뿌리로 알려진 다이토류(대동류 합기유술)가 있으며, 이 외에도 팔광류, 가시마신류, 아규신간류 등의 유파가 일본에서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짓수(Jiu jitsu)가 유술의 일본식 발음에서 온 것이라고 할 때, 주짓수라는 용어에 대한 권리는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아니라 오리지널 주짓수라고 할 수 있는 재패니즈 주짓수에 있다.

영문 표기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BJJ가 'Jiu jitsu'라고 표기하는 데 비해 일본 유술은 'Ju jutsu'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재패니즈 주짓수에 한 가지 더할 수 있는 것이 유러피언 주짓수다. 유러피언 주짓수에서는 영문 표기를 'Ju jitsu'로 사용하고 있다.

유러피언 주짓수의 뿌리도 일본의 유술이다. 유럽에 유술이 전파된 것은 브라질에 뒤지지 않는다. 이미 19세기에 유럽에 소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주짓수국제연맹(JJIF)

유러피언 주짓수를 대표하는 국제조직이 주짓수국제연맹(JJIF, Ju jitsu International Federation)이다.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대표하는 국제조직인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International Brazilian Jiu-jitsu Federation)과 비교할 수 있다.

주짓수국제연맹, JJIF는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 중심이 되어 1977년에 만들어진 유러피언주짓수연맹을 모태로 1987년에 탄생했다.

JJIF의 강점은 국제스포츠조직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국제스포츠기구인 스포트어코드에 정식 가맹되어 있는 것도 바로 이 JJIF다.

유러피언 주짓수라고 할 수 있는 JJIF의 경기는 겨루기(Fighting), 시범(Duo), 네와자(Ne waza)로 구분되는데, 겨루기와 시범은 한국의 합기도와 상당히 흡사하며, 네와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거의 같다.

명칭(合氣道)에서 정통성을 가지고 있지 못한 한국 합기도의 많은 도장들이 유러피언 주짓수로 흡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의 BJJ 블랙벨트 중 다수가 합기도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리지널 주짓수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Ju jutsu'를 제외한 브라질리언 주짓수(Jiu jitsu)와 유러피언 주짓수(Ju jitsu)는 국내에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BJJ의 국내 무술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여기에 유러피언 주짓수가 가세할 경우 주짓수는 국내 무술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세상에는 3가지의 주짓수 즉, 브라질리언 주짓수(Jiu jitsu)와 오리지널인 일본의 주짓수(Ju jutsu)와 유러피언 주짓수(Ju jitsu)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무림통신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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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인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미 주짓수란 이름으로 너무 오랫동안 불려오고 거의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주짓수란게 마에다로부터 일본어 쥬쥬츠를 그레이시 가문이 잘못 듣고 그렇게 표기한거니
유술이라고 부르는 것도 대중화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3-11-06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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