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K-팝, K-영화, K-드라마 등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문화 강국으로도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원조 K-문화에 태권도가 있다는 것은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보고싶고 느끼고 싶어하는 문화 중의 하나가 바로 태권도인 것. 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 태권도의 실제 모습을 접하기는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화적 갈증을 풀어내기 위한 노력들이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서울시, 국기원 등을 통해 준비되고 있던 중에 태권도진흥재단이 준비한 문화사업이 이러한 갈증 해소의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바로 케이팝태권도 ‘팀 프롬 한국’의 태권도 상설 공연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시범단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7일 태권도외교단, 인바운드 여행사 및 월드케이팝센터 관계자들에게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3년 3월부터 서울 남산의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상설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케이팝태권도 ‘팀 프롬 한국’은 한류의 원조 태권도와 신한류의 중심인 케이팝이 융복합된, 스토리가 있는 연극형 문화관광 콘텐츠다. 그 동안 용인글로리센터, 서울금천초등학교, 서울시흥초등학교, 남이섬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시작될 상설공연을 위해, 넌버벌퍼포먼스로 변환해, 케이팝 안무 및 작편곡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비가비컴퍼니의 김동명부대표는 “그 동안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 값에 걸맞는 문화체험을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언제건 찾아가서 관람할 수 있는 태권도 문화 상설공연을 통해 관람객에게는 원하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태권도 전공자들에게는 태권도를 통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팝태권도 ‘팀 프롬 한국’의 상설공연은 서울 남산의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2023년 3월부터 시작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