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코로나 시대의 극복을 알리는 신호탄의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선수 760명, 임원 224명 등 1천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참가선수단을 기록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치러지지 못하던 상황의 사실상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덴마크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취소됐고, 대회를 주최하는 세계태권도연맹 역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식적인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2년 4개월여 만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6년 서울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후 2007년 인천에서 제2회 대회 이후 15년 만에 다시 종주국 한국에서 개최됐다는 의미도 있었다.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에서 총 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 끝에 역시 아직은 한국의 품새 부문에서의 실력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36개의 금메달 중 20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기에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더해 12년 연속 종합우승의 자리를 지켰다.

대회 12연속 종합우승을 이룬 한국대표팀 김상진 단장은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두어 기쁘다.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훈련하고 함께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번 결과로 품새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위는 대만이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뒤를 이었고, 미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6개로 3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