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찰청장기 무도대회’가 9월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대회 우승자에게 경찰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면접 특전)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8체급, 여자 7체급에서 총 77명(남자 46명, 여자 31명)이 참가해 경찰 채용의 기회를 놓고 열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태권도 종목에 배정된 채용인원이 8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 채용은 성적으로 평가되는 1차 실기시험(75%)에 이어 2차 신체•적성검사, 3차 응시 자격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면접시험(25%)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경찰청장기 특채채용에 최종합격 되면 약 34주간 신임교육 과정을 이수 후, 무도경채 입직자 근무지 현황 및 치안수요, 교육 성적 등을 토대로 하여 지방청에 배치된다. 지방청 배치 이후에는 직무역량 배양 및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1년간 지구대•파출소 근무 후 수사•형사 등 관련 부서에서 5년간 의무복무를 하게 된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 대회의 비중과 관심을 높여 경찰 특전 채용인원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KTA 성재준 사무총장은 “특전 인원 확대를 위해 품새 종목으로 부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협의 중이다. 겨루기 뿐만 아니라 품새로 부문을 확대하면 이 대회에 대한 비중과 관심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태권도 선수들의 경찰 채용 기회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찰 관계자들이 멀리 태백 경기장까지 방문해서 대회에 대한 현황파악과 함께 대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태권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경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희 경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회 개최에 힘써준 대한태권도협회와 경찰청 관계자 분들의 노력에 태권도인 출신 경찰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다 많은 태권도인 후배들이 경찰로서 활동하며 보람과 꿈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도 경찰청장기 태권도 대회 입상자>

남자부

● -54kg 이동욱 (김포시청)
● -58kg 김민기 (상명대학교)
● -63kg 박한솔 (충청북도태권도협회)
● -68kg 김형우 (제주특별차치도청)
● -74kg 원종훈 (국군체육부대)
● -80kg 김현승 (한국가스공사)
● -87kg 신대건 (진천군청)
● +87kg 박재광 (한국가스공사)

여자부

● -49kg 김다휘 (인천광역시동구청)
● -53kg 선영희 (안산시청)
● -57kg 김보경 (경남대학교)
● -62kg 여슬기 (안산시청)
● -67kg 배혜인 (청주시청)
● -73kg 석나예 (안산시청)
● +73kg 방소연 (청주시청)

<인사이드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