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발전해 온 태권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태권도 사진전이 열린다.

'태권도 유네스코 공동 등록을 위한 남북 태권도 역사 사진전'이다.

이번 행사는 남한과 북한이 태권도를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하자는 취지로 준비되어 당초 지난 해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되어 이번에 마련된 것이다.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리용선)의 공보위원이자 이번 행사의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정순천 사범은 "북한의 태권도 성지관에 소장된 1950년대 초 태권도 초창기 사진, 역사, 보도자료 등을 조선태권도위원회와 국제태권도연맹의 승인하에 이번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게 되었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정순천 사범은 국내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다가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서 ITF 최홍희 총재와 지근거리에서 교감을 나누며 많은 자료를 수집해 온 태권도 전문가다. 이번 태권도 사진 전시회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생생한 태권도 사진 및 자료들이 공개되어 태권도 연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대한태권도협회 최재춘 사무총장은 "태권도를 국기로 법제화하기 위해 앞장서서 추진해왔고 결국 실행을 시켰던 것처럼 태권도를 남과 북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등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선 의원, 국민의 힘 윤영석 의원 등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6월 11일부터 엿새 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1층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