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현이 마침내 대박을 터트렸다.

김동현이 10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29'에서 브라질의 에릭 실바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터져 나온 김동현의 왼손 크로스카운터가 에릭 실바의 안면에 적중했고 그대로 실신으로 이어졌다.

김동현의 별명인 왜 '스턴건(Stun Gun)'인지가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김동현은 이날 경기에서 작정을 하고 전략을 짜고 나왔다. 소위 "닥치고 압박"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김동현은 에릭 실바를 향해 전진 스텝을 밟으며 압박했다. 다소 지루한 경기 운영을 한다는 그간의 김동현에 대한 평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김동현은 경기 후 엠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실바가 원래 중거리에서 잘 싸운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거나 뒤로 빠지면 계속 연타를 맞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싸우면 절대 답이 없다. 계속해서 돌진하고 또 돌진하는 것이 답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1라운드는 유리한 상황에서 마무리했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라운드에 들어서서도 계속 압박하는 전략을 계속한 김동현은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고, 이에 더해 에릭 실바의 펀치와 니킥이 김동현에게 적중되면서 경기는 불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스탠딩 펀치 공방에서 김동현의 펀치가 극적으로 적중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이번 승리로 김동현은 UFC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깨끗히 씻어냈으며 이에 더해 보너스로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Knockout Of The Night)'로 5만 달러의 상금까지 차지했다.

<무림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