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대한태권도협회(KTA) 정기대의원총회가 1월 19일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당초 수안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회의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장소 사정으로 회의 전날 변경됐다.

이번 총회는 양진방 호(號)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며 시작됐다.

양진방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선된 만큼, 회의 분위기는 전례없이 부드럽고 모든 것이 협조적이었다. 당선 직후 허니문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양진방 체제에 따른 희망과 기대가 총회에서 한껏 드러났다는 평가다.

회의를 통해 양진방 회장은 10년 여 간 KTA의 실무를 담당했던만큼 협회 행정, 국기원을 비롯한 회부 단체와의 관계 등 협회 현안 전반에 대해 꿰뚫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그러면서도 서둘지않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양진방 회장이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인사. 양 회장은 총회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태권도계의 모든 시선이 그 부분에 가 있다는 점을 양회장 또한 알고 있었고 부담 역시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명실상부한 최고책임자의 위치에서 종주국 태권도협회를 이끌게 된 양진방 회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그 기대에 얼만큼 부응할지에 태권도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