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전공 과정이 국내 최초로 대학에 개설된다.

국제태권도연맹 국제 단체 중 북한이 주도하고 있고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태권도연맹(총재 리용선)의 정식 한국 지부로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One Korea ITF>가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생활체육 과정에 ITF태권도 전공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원코리아ITF'에 따르면 국민대학교와 2021년도 1학기부터 생활체육전공의 전공심화 과정으로 ITF 태권도 과정을 개설에 합의했으며,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 시에 국민대학교 총장 명의의 스포츠교육학과,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스포츠산업레저학과 전공으로 4년제 체육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원코리아ITF'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캐나다에 거주하며 국내에 ITF를 소개하는데 앞장서 온 정순천씨다. 정순천 씨는 ‘원코리아ITF’에서 공보 위원을 맡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순천 원코리아ITF 공보위원은 “이번에 개설된 ITF 태권도지도자 과정을 통해 국내의 세계태권도연맹을 수련한 태권도인들이 정통 ITF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강의가 개설된 후에 ITF세계본부에서 실력이 검증된 국제사범급 사범을 실기강사로 파견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용선 총재(구 장웅 총재) 계열의 국제태권도연맹은 과거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지부로서 인정받고 활동하는 단체가 있었으나 국내외 여건 상 활동이 중단된 후 비공식적인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그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 온 국제태권도연맹은 최중화 총재 계열의 국제태권도연맹 대한민국협회(ITF-KOREA)였다. 이번에 캐나다에서 활동해 온 정순천 공보위원이 원코리아ITF라는 단체로서 리용선 총재 계열의 ITF 태권도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ITF 판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