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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회장선거 예측 불허. "예상 밖 결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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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3  0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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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예상에서는 전임 회장인 김경덕 회장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막상 선거에 돌입하자 그 동안 숨죽여있던 김경덕 회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김경덕 회장에게 반대하는 후보들이 2명이나 등록하면서 선거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시작 전에는 김경덕 회장의 협회에 대한 장악력을 근거로 경쟁자 조차 나올지 의심스럽다는 목소리까지 있었다. 그러나 막상 등록을 마치고 난 후 경기도협회 회장 선거는 중앙협회 선거를 포함해 역대 어느 지역의 선거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3명의 후보자들이 온라인(유튜브)으로 자신들의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은 태권도 선거 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먼저, 가장 오랜 기간 반 김경덕의 목소리를 높이며 선거를 준비해왔던 후보는 권태구 후보다. 경기도협회 부회장, 경태재단 사무총장, 초등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던 권태구 후보는 현 김경덕 체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인물. 2016년 김경덕 회장 체제가 출범했던 당시에는 한 배를 타고 있었지만 김 회장 체제 내부에서 김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고, 결국 경태재단 사무총장을 내놓고 김 회장과 갈라섰다.

   
▲ 권태구 후보

권태구 후보는 "협회는 회장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 회원 위에 군림하고 무시하는 회장, 행정이 아니라, 회원을 우선시하는 행정, 검소와 실리를 챙기는 회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태구 후보는 "김경덕 회장에 반대하는 후보 단일화를 선거 승리의 필수조건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출마를 준비했던 오명환 후보의 경우에는 이미 나에 대한 지지를 확실히 했으며 후보로 출마한 강창식 후보 역시 김경덕 회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선거의 상황은 바람직하게 흐르고 있다고 본다.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경기도태권도인들과 선거인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통하고 있다는 예측을 가지고 있다. 예상 밖의 큰 격차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태권도협회장을 역임했고, 경기도협회 경기분과위원장, 전국체전 남녀부 감독 등을 역임했던 강창식 후보의 각오도 단호하다.

   
▲ 강창식 후보

강창식 후보는 "코로나로 누구나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도장이 어렵다는 것은 태권도인이면 누구나 아는 상황이다. 우리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익도 없는 MOU를 빙자해 해외 출장을 다녔던 집행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일선 도장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내가 회장이 되면 도협회가 받는 심사수수료부터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투명한 행정을 통해 협회의 운영을 회원이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도자, 심판 등에 대한 처우 개선 역시 당연히 시급하게 추진할 사안들이다. 경기도협회는 바뀌어야 한다. 그 변화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경덕 후보

김경덕 후보 측에서는 무난하게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가 의외의 복병을 만난 상황이다. 경기도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 공약도 다른 후보들 보다 하루 늦게 제출했을 정도.
김경덕 후보는 "연금 및 각종 기금 증대, 심판 및 심사위원 지도자 처우 개선, 장학제도 다변화" 등 무난한 공약을 내세웠다. 변화라기 보다는 과거의 주장했던 내용들의 연장선에서 나온 공약들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협회 선거의 화두는 이렇다. 새로운 개혁(改革)인가? 아니면 과거와 같은 수구(守舊)인가?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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