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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길 고문, "김세혁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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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0  1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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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길 고문

오는 12월 17일 치러질 예정인 제29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 중 한 사람인 최영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이 자신의 조력자이자 선거 파트너로까지 외부에 알려진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최영길 고문은 60년대 후반 전국체전 등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정통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사업가로도 성공해 입지전적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인물. 최창신 KTA 회장과도 돈독한 사이로 KTA 고문을 맡으며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후진양성에 일익을 담당해오기도 했다.

최 고문이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졌던 사실. 그러면서 최영길 고문과 함께 거론됐던 이름이 바로 김세혁 전 KTA 전무이사다. 김세혁 전 전무는 본인이 직접 회장 선거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으나 최영길 고문과 힘을 모으기로 했고, 최근까지도 그렇게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1월 7일, 초등학교태권도연맹 대회가 열리고 있던 경남 창녕에 내려온 최영길 고문이 본 인사이드태권도 기자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김세혁 전 전무와는 거리를 두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영길 고문은 김세혁 전무와의 결별이 서로와의 감정적인 불화로 인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큰 승부를 앞둔 입장에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간단히 말해 김세혁 전 전무에 대한 태권도계의 호불호, 함께 선거를 치렀을 때 예상되는 득과 실을 따져보았을 때, 호 보다는 불호가, 득 보다는 실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말이다.

김세혁 전무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성공한 태권도지도자로서 위상을 바탕으로 최창신 회장의 선거 당선 과정에서 일정부분 기여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협회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기지도자에서 협회행정가로서 탈바꿈을 했다. 그러나 거침이 없고 직설적으로 말을 가리지 않는 성격 때문에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세혁 전무는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비록 혐의는 벗었지만 승부조작 등의 구설에 오르며 구속까지 됐던 전력에 따른 명예실추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그런데 이번에 최영길 고문이 김세혁 전무와 다른 길을 간다고 공표함에 따라 향후 선거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지, 김세혁 전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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