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는 여성을 추근대는 남성을 발차기 한방으로 제압한 여성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51초 분량의 이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과 여성이 길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싫다는 여성을 남성이 완력으로 제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길을 가던 다른 여성 2명 일행이 그 장면을 지켜보자, 그 남성이 이 여성 중 한 명에게도 위협적으로 다가갔고, 이에 그 여성이 발차기 한 방으로 남성을 고꾸라트린다.

그런데 이 여성은 보통의 여성이 아니었다.

▲ 올가 이바노바

지난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렸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73kg급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의 올가 이바노바였던 것.

동영상에서 이바노바의 발차기는 정확한 앞돌려차기로 상대 남성의 명치에 적중된 것으로 보인다.

푸에블라 세계대회에서도 이바노바는 눈에 띄는 실력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으며, 한국의 이대훈과 함께 남녀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바노바의 세계태권도연맹 기준 세계 랭킹은 2위. 올해 만 스무 살인 이바노바는 4년 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시아에 첫 번째 태권도 금메달을 가져다 줄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