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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칼럼> 최영열 원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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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1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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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국기원장의 자필 사임서가 국기원 사무국에 제출된 다음날인 8월 20일, 관심사는 과연 최영열 원장이 출근을 할 것인가? 출근을 한다면 국기원장으로서 인정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였다.

일단 유력한 예상은 최 원장이 출근을 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사임서가 제출된 19일 최 원장은 사임철회서를 국기원에 별도로 제출했기 때문이다. 국기원 사무국은 사임서를 인정할 것인가, 사임철회서를 인정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착했다. 사임서를 인정한다면 최영열 원장의 국기원장으로서의 모든 지위는 인정될 수 없으나, 사임철회서를 받아들인다면 최 원장의 지위는 유지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국기원 사무국은 이에 대한 판단을 위해 두 곳의 법무법인에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문결과 두 곳 모두에서 사임서가 전달되는 과정 등에서 다툼의 여지있다는 견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출근한 최영열 원장을 국기원장으로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무국의 판단이 타당하냐는 것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최영열 원장의 사임서가 사무국에 접수된 것이 사실이라면, 사무국은 ‘임원의 사임은 사직서를 사무부서에 제출함으로써 그 효력이 발생한다’는 국기원 정관 제16조 따라 최 원장의 사표를 즉시 처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거의 똑같은 사례가 실제로 태권도계에서 있었다. 2012년도 경남태권도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당시 후보로 나섰던 김대겸 회장은 자신이 한 번 더 회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시 경남협회의 일부 임원들과 대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은 실질적인 권한은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일병 현 경남협회 전무, 오승철 전 전무 등에게 사표를 써주었다. 그러나 선거 후 김대겸 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한 전일병 전무 등은 김대겸 회장의 사표를 경남태권도협회 사무국에 제출했고, 이 사표는 곧 경남체육회로 전달되어 김대겸 회장의 직위는 끝이 났던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기원 사무국이 법률자문을 핑계로 최영열 원장의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자의적인 판단을 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영열 원장은 자신이 작성한 사임서가 강요해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최 원장의 목소리는 그 동안 최영열 원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던 한 태권도전문지가 사임서가 제출된 19일 오후 올린 입장문 형식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최 원장의 사직서가 위임서를 포함하지 않은 사람을 통해 대리 제출되었으며, 사임철회서가 같은 날 제출되었고, 사임서가 '회유와 강압'에 의해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주장이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최영열 원장의 입장이다. 기자는 최 원장이 출근한 20일 국기원장실을 찾아 최 원장과의 면담을 신청하고 기다렸지만 최 원장을 만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임서가 먼저냐, 사임철회서가 유효한 것이냐는 논란은 사실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기자가 최 원장에게 직접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사임서를 왜 작성하셨나요?"

이 질문에 대한 최 원장의 대답이 "회유와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라면, 최영열 원장은 국기원장으로서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인으로서도 지탄받아야 할 것이다. 한 때는 당대 최고의 태권도 선수였고,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이자 태권도 명가인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의 학장까지 지내며 지금도 한국을 넘어 세계에 퍼져있는 수 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태권도계의 이름난 교육자가 바로 최영열 원장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회유와 강압이 있었길래, 어떤 조건이 있었길래 사표를 써주었단 말인가?

이미 최영열 원장은 사실상 국기원장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본부장급 이상 직원들은 원장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고, 이사급 이상의 고위 임원들은 최영열 원장의 최근 뿐만 아니라 그간의 모든 행적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간부급 이하 직원들까지도 최 원장에 대한 불만을 알게 모르게 토로하고 있었다. 최영열 원장에 대한 불만과 실망은 최 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제자들에게서까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사면초가.

기자는 국기원장으로서의 최영열 원장에게 부족한 많은 조건 중에서 딱 한 가지만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것은 '자기 생각'이다. 그 동안 기자가 본 최영열 원장에게는 '자기의 생각'이 없다. 국기원을 어떻게 이끌고 가야 할 것인가, 당장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기원장으로서의 자기 생각이 없다. 절대 리더가 되지 말아야 될 유형의 사람이다.

"사직서도 내 의지가 아니라 강요에 의해서 썼다"
"이근창을 개혁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내 생각이 아니었다"
"자기 직원을 고발한 것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었다"

한 마디로 말해, 결정을, 결재는 내 이름으로 한 것이 맞지만, 내 의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 최영열의 의지'는 어디에 있는가?

더 길게 덧붙이지 않겠다. 최영열 원장은 이제 쉬시기 바란다. 곱게 물러나시기 바란다. 그것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최소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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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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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존경할수있는 국기원장을 언제쯤 만날수있을까.오호!통재라.
박기자님.좋은기사 감사합니다.힘내세요.정신이 제대로 박힌 태권도인들은 이런기사를 원합니다.응원합니다.

(2020-08-24 14:06:53)
박성진 화이팅
박기자님!기사 시원시원합니다.
응원합니다.태권도계가 깨끗해질때까지 응원또응원합니다.

(2020-08-22 23:27:12)
경희대태권도
경희대 욕하지 말아주십시오.
저희도 창피합니다.
죄송합니다.

(2020-08-22 23:19:24)
태권사랑
태권도계에
진정한리더는
언제쯤나오려는지
무보수였다면
이런사태가나왔을까
궁금하군요

(2020-08-22 23:15:04)
태권도
태권도를 위해서인지
내 밥줄을 위해서인지....

(2020-08-22 23:09:14)
창피하다
나는 살고있지만
강요에 의해 살고 있다

(2020-08-22 23:01:55)
정말로
박성진기자!
태권도신문에 입사따부터 조선일보 태권도까지 기사잘보고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몸체가 태산보다 무거운 채칙을하십니다 사랑합니다

(2020-08-22 19:15:17)
고인돌
질높은 교수의 존재에 따라 명문학교로 분류되고, 현명한 리더십에 따라 회사는 흥망을다투게 됩니다
비리의 옷을입고 무능의 리더습이 너무 넓게번져 있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모두 버리고 새옷으로 갈아입힐수는 없는지?
지혜의 리더자를 영입할수 없는지?
현명함을 주소서!

(2020-08-22 14:23:48)
태권도사랑?
Tkdlove? 너희같은 애들 때문에 경희대가 욕먹는거야. 경희대하면 그래도 명문대에 속하는데 아무리 태권도로 학교를 갔어도 학교 수준을 떨어뜨리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니?
(2020-08-21 18:01:18)
경희대 욕먹이지마라
경희대 더이상 욕 먹이지 말고 내려갑시다.
(2020-08-21 16:18:32)
밑에 댓글 너 공산당이냐?
밑에 댓글하신 북한 사람.., 니네 나라가라., 우리 나라 대통령도 국민이 뽑고 촞불만 켜서 바꾸는 나라인데 국기원장 나간라고 하는게 뭐 대수냐... 댓글 달려면 예의를 지켜..,
(2020-08-21 16:16:53)
Tkdlove
너나 쉬기 바란다. 태권도 신문기자가 기자냐?
어찌되었건 선거에 의해 뿁힌 원장을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내려오라 마라 하는거요.

(2020-08-21 13:58:1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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