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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국기원장의 리더십, 때이른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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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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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이 최근 '지구촌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하나 발표했다.

이 글의 요지는 '국기원과 국기원장에 대해 일부 세력이 모욕과 비방을 지나치게 하고 있다. 따라서 국기원은 이러한 사실왜곡,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표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국기원은 아직 새해의 분위기가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입장을 발표해야만 했을까? 국기원의 입장문에 따르면 일부 불순한 세력이 최영열 국기원장과 국기원을 음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최근 한 태권도 전문지에서는 <결재능력이 없거나, 외부 측근정치 하거나(2월 6일, 월드태권도뉴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이 기사에 따르면 최영열 원장이 국기원의 내부 업무와 관련한 결재에 국기원 직원이 아닌 외부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에게 결재여부를 물어본 후 결재를 했다는 것이다. 해당 인물은 국기원 상벌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기사는 최영열 원장이 행정을 책임지는 국기원장으로서 내부의 직원들의 조언이 아닌 외부의 인사를 통해 행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지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이 기사가 해당 매체에서 사라진 것이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기사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기사가 나가고 난 후 국기원 측에서 난색을 표시하면서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을 해와서 어쩔 수 없이 기사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런데 얼마 후, 또 다른 태권도 전문지에 <참기 어려운 어느 태권도방송 대표자의 헛소리(2월 13일, 한국태권도신문)>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앞선 기사에서 국기원장에게 결재 자문을 받았다는 바로 그 인물, 남궁윤석 씨다. 남궁윤석 씨는 국기원 상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해당 매채(한국태권도신문)의 대표로 알려졌다.

남궁윤석 대표는 위 글을 통해 월드태권도뉴스에 나온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해당 기사의 허위내용에 대해 항의를 통해 기사가 삭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또 다른 태권도전문매체인 태권도방송에서 <홍사범이 바라본 태권도세상 30회 태권도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인물?>이라는 방송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남궁윤석 대표가 이 글의 제목에서 주장하는 어느 태권도방송 대표자는 <태권도방송>의 홍상용 대표를 지칭한다.

홍상용 대표는 최근 <홍사범이 바라본 태권도 세상>을 통해 국기원 최영열 원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상용 대표가 최근 방송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최영열 국기원장이 태권도인으로서 최소한의 신의도 지키지 않으며 국기원장으로서 행정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상용 대표는 국기원장 선거에서 최영열 원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영열 원장(당시 후보)은 홍상용 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으나 당선된 이후 홍대표와 거리를 두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용 대표는 최영열 원장이 자신과 가까웠던 시절에는 온갖 좋은 소리를 하더니 지금은 일부 측근의 말만 듣고 자신을 "적폐"라고 까지 말하면서 경원시 하는 것에 대해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영열 원장의 측근이라고 분류되는 인맥에도 최근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열 원장은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인맥의 대부로서 현재 태권도계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제자를 가지고 있다. 경희대와 함께 최영열 원장의 또 하나의 인연은 전라북도다.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를 나온 최원장에게 경희대와 전북은 가장 듬직한 학연과 지연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 전에는 경희대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 학연에 비중이 실렸다면 선거 이후 현재에는 그 비중이 남궁윤석 상벌위원장, 최종복 기술심의회 의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라북도 지연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이 외부로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이러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최영열 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영열 국기원장, 과연 이러한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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