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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부정적, 현장=긍정적. 새 경기복 반응 극과 극- 조정원 총재, "도복이 아니라 경기복이 바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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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9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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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 또 하나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바로 경기복의 변화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목표로 몇 가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 새로운 경기복이다.

이 새로운 경기복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10개월여 앞두고 9월 27일 일본 도쿄 인근에 위치한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테스트이벤트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태권도 경기복은 기능적인 면과 구조, 디자인적인 면에서 기존의 태권도 경기복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바지형태에서 몸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정강이 부위에 착용하는 보호대가 경기복안에 부착되었다.

새로운 경기복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우선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온라인을 통해 외형적으로만 새 경기복을 접한 태권도인들과 일반인들의 반응은 극히 부정적이다. 태권도복이 지니고 있어야 할 무도로서의 측면, 자부심 등을 새로운 도복(경기복)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쫄쫄이'를 입고 어떻게 무도 태권도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런데 실제 경기장에서의 반응은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부정적인 반응과는 차이가 크다. 우선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기능적인 면에서 기존의 경기복에 비해 좋다는 것이다. 정강이 아대가 도복 안에 삽입되어서 경기중에 아대가 돌아가서 중단되거나 불편한 점이 없다는 점, 도복 자체가 기능적인 면에서 땀이 배출되고 마르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 등이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장점이다. 외형적인 모양에 대해서도 테스트이벤트 경기장 안에서의 반응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일부 수정할 점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온라인에서 지적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반응은 찾기 어려웠다.

이렇게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이유는 태권도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권도를 무도(武道)로 보느냐, 경기(스포츠)로 보느냐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운 경기복을 지칭하는 것 자체에서도 차이가 있다. 도복이 아니라 경기복이라는 것이다.

"도복이 아니라, 경기복이다. 기존의 도복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고, 올림픽스포츠로서 태권도가 보여주어야 하는 변화를 경기복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경기복의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조정원 총재의 말이다.

"일부 수정할 부분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에 실제로 새로운 경기복을 착용해 본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반응이 어떠한 지를 수집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이다. 선수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고, 심판들도 기존에 바지 형태의 경기복보다 몸에 달라붙는 경기복이 판정에 더 용이하다는 평가다. 미디어의 측면에서도 발차기를 강조하는 태권도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동작들이 더 잘 표현된다는 평가를 들었다. 일부 부정적인 반응은 태권도를 스포츠로서가 아니라 무도로만 바라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도복이 아니라 경기복이다. 무도 태권도로서의 도복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태권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복의 변화다. 그 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 첫 선을 보인 새로운 경기복은 12월 모스크바그랑프리파이널 대회 등에서 다시 한 번 반응을 본 후 같은 곳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사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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