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열 신임 국기원장 대행

최영열 전 경희대 체육대학장이 국기원 원장 대행으로 선임됐다. 수 개월간 논의를 거쳐 통과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정관 개정안은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됐다.

국기원 제3차 임시이사회가 4월 25일 오전 11시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의 안겅은 이사 연임, 이사 선임, 원장 선출, 정관 개정 등이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새로운 원장이 선출될 것인가의 여부. 결론적으로 새로운 원장은 선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최영열 전 경희대학장이 신규 이사로 선임에 이어 원장 대행으로까지 임명되면서 차기 원장에 가장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태 전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최영열 이사와 함께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김성태 전 이사장은 부산시태권도협회장과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태권도계 주요 단체를 이끌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연임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기존 이사들은 희비가 갈렸다. 임기가 만료된 김영태 국기원장 대행은 연임에 실패했고, 홍일화 이사는 성공했다. 홍성천 이사장은 아직 임기가 만료되지는 않았지만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날 이사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밝혔다.

정관 개정안은 일부 내용을 수정한 후 통과됐다. 개정된 정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사의 정원은 20인 이상 30인 이내로 한다.
- 국기원장의 자격은 9단 또는 고단자로 원장선출위원회에서 선출한 후 이사회 및 문체부에 보고한다.
- 원장선출위원회는 70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을 지원한다.
- 원장선출위원회에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세계연맹 산하 대륙연맹 등에서 추천을 받아 구성한다.
-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장 바깥에서는 일부 태권도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날 이사회의 결정 사항들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등 소란이 있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