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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태권도협회가 2개? 경태재단의 코미디- 김경덕 전 회장을 위해 꼼수부리는 경기도태권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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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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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경덕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원들이 캄보디아 내각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일부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 이상한 내용이 실렸다.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 약칭 경태재단)가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내각장관을 만나는 등 교류를 하고 돌아왔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이 내용만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라는 표현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재단법인이 아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경기도체육회와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단체로서 경기도 지역의 태권도 종목을 대표하는 경기 단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이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아니다. 경태재단을 말한다. 경태재단은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출자해서 만들어진 재단법인이다. 그런데 이 경태재단이 지난 1월 정관개정을 통해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의 홍보를 맡고 있는 이영선 이사는 "경태재단의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 행정적,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확인을 받고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는 더 확인을 해 보아야 할 문제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도태권도협회라고 불리는 단체가 두 개 존재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문제는 또 있다. '김경덕 회장'의 문제다. 지난 1월까지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을 맡아왔던 김경덕 회장은 지난 1월 경기도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이 징계의 부당함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징계가 잘못되었다는 법률적인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이 징계 조치는 지켜져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은 김경덕 회장이 아니라 회장 직무대행으로 맡고 있는 황인식 상임부회장이다.

김경덕 전 회장은 경태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러므로 김경덕 회장에 대한 정확한 호칭은 이사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태권도협회 또는 경태재단에서 보낸 보도자료에서는 김경덕 이사장을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으로 표기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김경덕 회장의 징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꼼수다. 김경덕 회장이 징계를 받을 만한 잘못을 한 것이 없으므로 6개월 징계는 부당하며, 김경덕 회장은 여전히 계속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 '군림'하고 '활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김경덕 회장은 3월 캄보디아에 이어 4월 초에는 중국을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의 자격으로 방문해서 '교류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 교류 활동 내용의 적절성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경태재단 이사장의 역할이 과연 이러한 해외 교류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만약 다른 단체가 행정적인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빌미로 삼아 유사단체를 만들었을 때, 태권도계는 어떻게 대응해왔던가? 태권도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경험을 '재단법인 세계태권도국기원'이라는 유사단체의 설립을 통해 기억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활법전문가로 활동하던 박 아무개씨가 '재단법인 세계태권도국기원'이라는 이름으로 법인 설립에 성공해서 활동했던 것이다. 국기원이 법률적으로 2개가 생겨서 활동했던 것이다. 진짜 국기원은 이러한 유사단체 설립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유사단체를 만든 박 아무개씨는 7년 후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도태권도협회의 건은 스스로 유사단체를 만들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은 현재의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아온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 징후로 평가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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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맞습니다. 문제가 매우 많아진 단체 &quot;경기도태권도협회&quot;
(2019-04-09 15:05:4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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