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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형로 사범의 목소리 "국기원과 태권도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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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05: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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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원장 구속 사태를 맡은 국기원. 태권도의 중심이 되어야 할 국기원을 바라보는 태권도인들의 심정은 국내외, 노소를 막론하고 착잡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현 국기원과 태권도계에 대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형로 사범이 목소리를 전해왔다. 이형로 사범은 60년대 중후반 전국체전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경기인 출신이다.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팀 코치를 역임했으며 1976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태권도 지도자로서 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크게 성공한 태권도인이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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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형로입니다. 태권도인들에게 부탁하고자 합니다. 잊혀져가는 태권도의 뿌리를 다시 되살리고 국기원과 태권도원이 통합하여 태권도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9개 관은 부활되어야 합니다.
우리 태권도는 송무관, 청도관, 무덕관, 지도관, 창무관, 정도관, 한무관, 강덕원, 오도관 등 9개 관에서 출발했습니다. 태권도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각 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문제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는 타관이라 하더라도 선후배 간에 예의과 정이 충만했습니다. 9개 관이 태권도협회로 통합되어서 태권도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까지 되는 등 세계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태권도의 뿌리인 9개 관들이 다시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태권도가 세계화된 만큼 관을 부활하여 3단 이하의 업무는 9개 관에서 하고 관을 중심으로 문제들을 해결하게 되면 국기원과 일선 도장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태권도의 경쟁상대인 가라테가 각 유파를 지금도 여전히 보존하면서 그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성 속에서 통합을 통해 태권도가 가라테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봅니다.

둘째, 국기원과 태권도원은 통합되어야 합니다.
국기원이 많은 문제들로 인해 태권도인들의 자랑의 대상이 아니라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기원이 다시 우리 태권도인들의 자랑스러운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지만, 우선 태권도원과 일원화된 기구로 통합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의 서울 강남 국기원은 9개관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의 역사적인 장소로서 박물관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사무나 수련 등등의 행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기원의 원장을 비롯한 임원은 무급 명예직이 되어야 합니다. 온전히 태권도의 발전과 명예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태권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국기원은 명실상부한 세계태권도의 본부가 되어야 합니다.
국기원은 태권도 단을 정의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태권도에 대한 모든 권위가 국기원에서 나와야 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지역연맹들에서 단증을 발급하거나 국가협회에서 단증을 발급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되며 그것을 방관하고 방조해서도 안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기원이 태권도의 기준과 표준이 되는데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현재 스포츠화된 태권도가 재미없다는 말이 많습니다. 무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간다는 말도 들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국기원이 태권도의 경기규칙에서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국기원은 단순히 단증만 발급하는 곳이 아니라 태권도의 모든 것에 대한 기준을 제기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기원은 스포츠 태권도의 영역에서도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국기원이 변화의 상황에 놓여있음을 한국 바깥에 있는 많은 태권도인들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이 되어 다시금 국기원을 중심으로 태권도가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를 비롯한 해외의 많은 태권도인들도 여기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뉴욕에서 이형로 드림

   
▲ 이형로 사범

<인사이드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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