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인 지난 1월 말,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한국의 '미투(Me Too) 운동'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태권도계에도 미투운동의 여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대한태권도협회 현직 이사였던 강 아무개씨가 과거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것이 폭로된 후 협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와 비슷한 시기인 3월 초, 또 다른 미투 폭로가 있었다. 경기도 부천시태권도협회의 전 직원이었던 S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당한 불쾌한 경험을 밝힌 것.

S씨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13년 8월 24일에 있었던 부천시태권도협회의 1박2일 단합대회 행사 중에, 행사에 참가했던 최아무개씨가 자신이 누워있는 이불을 들추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S씨는 놀라서 "뭐하시는 거냐"고 항의했으나 C씨가 "괜찮아"하면서 S씨 옆에 누우며 자신을 눕히려 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힌 S씨는 부천시태권도협회에서 17년 동안 근무하고 지난 해에 퇴직했다. S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C씨는 현재 부천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이자 경기도태권도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월 7일 S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전문.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