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참가한다.

북한은 1월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한 고위급회담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북한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및 선수단을 포함해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북한이 파견하겠다는 태권도 시범단은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다. ITF 태권도시범단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렸던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도 파견되어 시범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해 태권도를 통한 남북한 화합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었다.

당시 세계태권도연맹의 조정원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의 리용선 총재는 3달 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태권도연맹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WTF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9월 ITF세계대회를 앞두고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WTF 시범단의 북한 방문이 무산됐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북한이 먼저 평창 올림픽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태권도가 다시 한 번 남북한 화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됐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