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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위한 주짓수 통합, 어떻게 되고 있나?
무림통신  |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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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15: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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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 가입 위한 통합, 불협화음
■ 문대성 의원, 통합 자리 마련하려다 포기
■ 주짓수 통합,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 모두 희박
■ 모호한 포지션의 대주회 이영수 전 회장 변수

 

   
 

한국의 주짓수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짓수는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종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짓수가 대한체육회에 가입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특정 종목 단체가 대한체육회에 가입되기 위해서는, 신청 단체가 해당 종목의 전국 유일의 단체라는 대표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체육회가 인정하고 있는 가입 신청단체는 대한주짓수회(이하 대주회), 대한주짓수협회(이하 대주협), 한국브라질리언주짓수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세 단체다.

따라서 체육회에서는 이 단체들이 통합을 하여 단일한 단체로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규정에 따른 당연한 요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집행위원인 문대성 위원이 각 단체간의 통합을 주선하기 위해 각 단체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통합을 위해 원하는 조건이 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주협의 장순호 회장과 연합회의 이희성 회장은 공동의 명의로 문 위원에게 요구조건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조건은 ▲네와자 부문은 대주회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 브라질리언 주짓수인들이 맡고, 파이팅과 듀오는 대주협에서 맡는다 ▲아시안게임 선발과 준비 등은 네와자 부문이 참가하므로 BJJ인들이 맡는다. ▲통합협회 구성은 대한체육회의 규정을 따른다 등이었다.

그런데 대주회 측에서는 통합 조건을 문대성 의원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통합 조건을 전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주회의 채인묵 전무이사는 "내년 3~4월 경에 JJIF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그 대회 준비에 앞서서 통합 논의를 할 겨를이 없다"고 문 의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회 측의 이 같은 입장은 사실 상 협회 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주회는 주짓수(브라질리언주짓수)가 아닌 단체와의 협회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통합 논의의 장을 마련하려고 했던 문대성 의원도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주회의 채인묵 전무가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대주협의 장순호 회장도 대주회와의 통합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합회의 이희성 대표는 대주회와 대주협이 모두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자 난감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주회 측에서는 대한체육회 가입 없이 아시안게임 자체에만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대한체육회의 국제교류부와 종목육성부의 담당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주짓수의 대한체육회 가입은 통합이 없이는 어렵다. 대한체육회 가입없이 아시안게임 참가도 있을 수 없다. 대한체육회에 가입되지 않은 종목 단체가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파견된 전례는 물론 관련 규정 자체가 없다. 만약 예외적으로 가입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 단체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파견한다면 경쟁 단체에서 법적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체육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 협회의 경우, 소속 동호인이나 선수들이 아니라 단체 자체의 이익을 위해 양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동호인들과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특정협회가 국제연맹에 가입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한체육회에서는 국제대회 뿐만 아니라 국내대회들도 중요하기 때문에 17개 시도협회의 구성, 국내 대회 활성화 등의 전제조건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한가지의 변수가 있다. 바로 현재는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 전 대한주짓수회 이영수 회장의 입장이다. 이영수 회장은 대주회 내부적으로는 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본인은 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자신이 국제주짓수연맹의 한국 대표자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주짓수연맹(JJIF)의 홈페이지에는 대한주짓수회의 회장이 여전히 이영수 회장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아시아주짓수연맹(JJAU)의 부회장 자격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영수 회장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영수 회장이 지난 달 말, 대주협의 장순호 회장, 연합회의 이희성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영수 회장은 대주회와 채인묵 전무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을 토로하고 자신이 여전히 JJIF의 한국 대표자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대주회가 아닌 대주협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시안게임과 한국 주짓수를 둘러싼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주짓수의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드태권도/무림통신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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