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태권도연맹이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발표문을 통해 "우리민족의 고유문화유산인 태권도의 진흥과 발전 저변확대 올림픽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제20대 대한민국 국회를 중심으로 여.야 국회의원 65명이 소속 정당과 이념을 넘어서 오직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성된 국회소속 법인연맹"이라고 정체성을 밝혔다.

초대 총재에는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추대됐다.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9단의 정통 태권도인으로 그 동안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중에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수 차례 표현한 바 있다.

이번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의 출범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1일 열린 출범식에서는 직접 시범에 나서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발족 취지문을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가라테가 일본 정부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고있는 것에 비해 태권도는 한국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이 주복하며 국제스포츠외교에서 태권도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며 "우리도 범국가 차원에서 국기 태권도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껴 대한민국국회를 중심으로 태권도진흥과 발전, 저변확대, 올림픽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60명의 뜻을 모아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을 결성하게 되었고, 지난 6월7일 「사단법인 국회의원태권도연맹」으로 국회등록법인(제2017-3호)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일부 국회의원들이 동호회의 형식으로 국회의원들의 태권도 모임을 이어왔던 적은 있으나 사단법인 단체로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의 최재춘 수석부회장은 "입법기관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태권도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를 만들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일부에서는 단체의 정체성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행동을 통해서 태권도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9월 6일 현재,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이 밝힌 소속 국회의원은 69명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