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17개국에서 4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TV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ASOIF)의 후원으로 수행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ASOIF가 지난 리우올림픽에서의 TV 시청에 관한 분석을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터키, 영국, 미국 등 17개국에서 3억8천7백만명이 태권도를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5분 이상 시청한 것을 기준으로 한 분석이다.

아시아권에서는 70시간 이상 방영되는 동안 2억3천여 명이 시청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관람한 나라는 중국이다. 2억2백만 명이 시청했다. 올림픽메달을 획득한 영국, 한국, 브라질, 프랑스 등에서는 인구의 20% 이상이 5분 이상 태권도를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청 연령은 다양한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태권도의 국제스포츠로서의 인지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리우올림픽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번 TV 시청에 대한 분석은 이러한 내용을 재확인시켜주었다. 우리는 리우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으며 경기에서 흥미진진하고 예상할 수 없었던 경기들을 보여주었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4억여 명이 태권도를 시청했다는 것은 태권도의 대중성과 함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태권도는 과거에 덜 전파되었던 나라들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올림픽 태권도는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