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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칼럼]국기원장, 의외의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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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5  09: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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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이 세 달째 공석이다.

세계태권도의 본부라고 자처하는 국기원의 수장이 이렇게 오랜 기간 비어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언제, 누가 국기원장이 될 것인가에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전히 오리무중. 누가 될지도, 심지어는 언제 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모든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홍문종 이사장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재단법인 시절만 하더라도, 이사장과 원장은 동일인이 맡아왔다. 이사장과 원장의 역할에 대해 나누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국기원이 특수법인으로 재탄생하면서 이사장과 원장이 분리된 후, 이사장과 원장의 역할에 대해 정관상의 의미를 넘어선 실질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특수법인 1기 집행부에서 빚어진 이사장과 원장의 갈등은 이러한 역할 정립이 불명확했거나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1기 때만 해도, 이사장과 원장은 직책상으로는 상하의 구분이 나뉘어졌어도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이사장이나 원장이나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서 지명된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홍문종 이사장 체제가 시작된 지금의 국기원에서 이사장과 원장은 분명하게 상하가 구분되는 체제다.

홍문종 이사장에 의해 임명된 원장은, 독자적인 업무처리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사장에 종속된 원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국기원장이 될 것인가?

홍문종 이사장은 최근 일부 태권도 사범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기원장으로 추천되는 해외의 태권도인들이 수 십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 명망이 있는, 존경을 받는, 자격이 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기서 홍문종 이사장에게 자천 혹은 타천으로 추천이 되었을 인물들의 이름은 태권도인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 인물들의 결격 사유가 어떠한 것이었을 지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이사장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본인이 원장까지 할 생각이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나왔다.

홍 이사장은 이에 대해 부인을 했지만, 명확한 해답(신임 국기원장)을 내놓기 전까지는 어떠한 추측도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홍 이사장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의외의 인물이 국기원장에 올 가능성이 태권도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 인물은 물론 전혀 낯설은 인물은 아니지만, 적어도 국기원장 후보군에서 거론되었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태권도계와는 관계가 있지만, 태권도 원로로 인정받는 사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측은 홍문종 이사장이 국기원 이사장으로 입성하기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후보로 출마했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 박성진 편집장
다시 말해, 국기원을 중심으로 하는 인물 풀(pool)이 그 외로까지 확장되었을 때, 차기 국기원장의 윤곽이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김춘근 이사를 국기원장 대행으로 임명하는 패기를 보인 홍 이사장인 만큼, 누가 국기원장으로 임명되더라도 사실 놀라운 것은 아닐 수 있다.

누가 국기원장이 되건, 이사장의 아바타 역할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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