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을 단 '김운용스포츠위원회'가 성대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11월 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창립식에는 세르미앙 능 IOC 집행위원,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 골든 탕 NOC부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 리더들과 김종필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등 정치, 사회, 문화계 인사 및 이승완 전 대한태권도협회장, 오현득 국기원장 등 태권도계 인사까지 3백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운용 전 IOC위원을 위원장으로 올림픽운동 증진, 한국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외교 강화, 태권도 육성과 세계화 등을 위해 설립된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앞으로 올림픽 글로벌지도자 육성, 스포츠외교 활동과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 개최 및 태권도 지원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김운용 위원장은 "개발도상국이었던 우리나라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국가 발전의 활력과 자신감을 가졌던 것처럼 앞으로도 스포츠가 꾸준히 발전해 국민의 건강과 한국 외교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이 배출한 최대의 국제스포츠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운용 위원장은 지난 40여 년 간 국내외 스포츠계에 몸담아 오면서 대한체육회장, IOC 부위원장 등을 지내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 등을 이끌었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창설해 태권도를 체계화•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특히 태권도계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인사이드태권도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