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문타스리

정통 엘리트 태권도 선수 출신들의 종합격투기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종합격투기에서 태권도를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로는 UFC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문타스리(28)와 로드FC의 홍영기(32)를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태권도의 종합격투기 도전의 역사를 이어간다.

우선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그인 UFC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타스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서 미국 태권도 대표선수로 활약해왔다. US오픈(2007년), 팬암오픈(2004년) 등의 주요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적을 발휘해오다 종합격투기 무대에 도전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화려한 발차기가 특기다. 문타스리의 왼쪽 가슴에는 '최영순'이라는 어머니의 이름을 새겨져 있다.

문타스리는 10월 16일 필리핀 마날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7'에서 미국의 알렉스 모로노를 상대로 웰터급(-77kg)에서 대결을 펼친다.

▲ 9월 24일 '샤오미 로드FC 33'에 출전하는 홍영기(왼쪽).

종합격투기에서의 태권도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파이터인 홍영기는 대학시절까지 종주국 한국의 엘리트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국가대표급의 실력을 보유한 선수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태권도'를 내세우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고, 최근 들어 그라운드에 대한 대비 실력도 성장해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영기는 오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3'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페더급(-65kg)에 출전하는 홍영기의 상대는 일본의 우에사코 히로토. 펀치력과 레슬링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홍영기의 가능성을 측정할 바로메터가 될 경기로 예상된다.

▲ 김해인, 여성부 태권도 파이터로서의 가능성 보여줄까?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여성 파이터도 빼놓을 수 없다. 홍영기와 같은 날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김해인(24). 김해인은 고교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입상한 경력이 있다.

태권도 선수 출신 선배인 홍영기로부터 태권도 기술을 어떻게 종합격투기에서 활용할 것인가를 전수받았다는 후문.

문타스리, 홍영기, 김해인 등 태권도의 종합격투기 도전 기대된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