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석 감독의 자서전 <쾀판 싸이담>

'타이거 최'로 불리며 태국 태권도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최영석 감독의 자서전이 태국에서 출간됐다.

책의 제목은 '쾀판 싸이담'. 블렉벨트의 꿈으로 해석되는 이 책은 최영석 감독의 성장과정과 태국에서 이룩한 태권도 성취 과정을 담고 있다.

2년 여 간에 걸쳐 집필된 이 책에는 태국이 현재와 같이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영석 감독의 노력 과정이 담겨있다.

최영석 감독은 그 동안 왕실훈장(2004년), 태국 외무부장관 공로상(2005년), 총리상(2006년), 체육기자 선정 최우수지도자상(2007년), 시암낄라 스포츠대상(2010년) 등 여러 상을 받으며 태국 체육계에서 인정받는 지도자로 자리를 잡았다.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14년 째 이끌고 있는 최영석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49kg에서 태국에 첫 동메달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에선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일궈냈다.

태국이 그 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정목은 역도와 복싱 밖에 없었다. 현재 태권도는 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종목이다.

이번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도 태국선수 3명이 출전한다. 이 중에서 최영석 감독을 포함한 태국 태권도계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여자 -49kg급의 웡팟타나킷 패니팍. 패니팍은 이 체급 랭킹 2위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패니팍이 체급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의 우징위의 벽을 넘고 금메달을 따낸다면 태국 태권도 역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최영석 감독 자서전으로 얻어진 수익은 태국 태권도를 배우는 불우 청소년들과 고아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